예수 공동체, 예수의 사람들
JOYOUS JOYOUS MISSIONAL CHURCH

눈물의 지도자 "느헤미야"

등록일 | 2009-07-19
주제 : 눈물의 지도자 "느헤미야" 본문 : 느헤미아 1:1~4 말씀 : 박종렬 목사 요즘 우리는 지도력의 부재, 지도자가 없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지도자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지도력을 갖고 있는 참된 지도자가 흔치 않기 때문입니다. 참된 지도자란 어떤 조건을 갖추고 있는 사람입니까? 시대의 흐름을 볼 줄 아는 식견, 사람을 다를 줄 아는 처세, 학식과 학력 고상한 인격과 반듯한 외모 등이 우리가 원하는 지도자의 모습일 것입니다. 이 땅에 많은 지도자들이 나타났다 사라졌지만 그들을 신뢰하던 사람들의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지곤 했습니다. 오늘부터 우리는 한 사람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지도자, 우리가 닮기를 원하는 참된 지도자를 배우기 원합니다. 지도자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지도자는 어떤 사람인가가 중요합니다. 우리는 우리 앞에 제시되는 한 지도자의 모델을 통해 우리의 지도력을 갖추고 쌓아 이 시대가 원하는 좋은 지도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지도자의 모델은 ‘느헤미야’입니다. 주전 586년 바벨론 제국에 의해 예루살렘이 멸망했습니다. 이 바벨론은 다시 바사 곧 페르시아에 의해 망하였고, 이후 바사 왕 고레스에 의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유대민족이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오기 시작합니다. 1차 귀환은 ‘스룹바벨’이라는 사람을 통해, 2차 귀환은 느헤미야에 앞서 기록된 ‘에스라’에 의해, 3차 귀환은 ‘느헤미야’를 통해 이루어 졌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돌아올 때마다 예루살렘성과 성벽을 재건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다른 민족들이 방해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때 등장하는 사람이 느헤미야로, ‘여호와의 위로’라는 뜻의 이름을 지닌 사람입니다. 하가랴의 아들 느헤미야의 말이라 아닥사스다 왕 제이십년 기슬르월에 내가 수산 궁에 있는데(1절) 느헤미야의 등장 배경은 이렇습니다. 아버지 ‘하가랴’의 이름은 ‘하나님이 어둡게 하셨다’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당시 시대적 상황을 설명하는 대목입니다. 느헤미야가 나타나기 전까지 어둡고 암울한 시대였습니다. 70년 포로생활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남겨진 것은 패배와 좌절뿐이었습니다. 어둠과 아픔의 고통뿐이었습니다. 이때 이 시대의 아픔을 뚫고 하나님의 위로가 나타난 것입니다. 시대가 어두울수록 절망적일수록 하나님의 위로는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 나타납니다. 느헤미야가 등장하는 때가 바사(페르시아)의 아닥사스다가 왕이 된지 20년이 된 때입니다. 기슬르월은 11월말에서 12월말을 말합니다. 이때 느헤미야는 수산 궁에 있었습니다. 수산 궁은 왕의 겨울별장입니다. 느헤미야는 왕의 별장까지 따라가 보좌하는 최측근 보좌관이었습니다. 그는 술관원으로서 왕의 가장 신임을 받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새로운 하나님의 위로의 역사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깜깜하던 암울한 시대에도 하나님의 위로와 회복은 완벽하게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내 형제들 가운데 하나인 하나니가 두어 사람과 함께 유다에서 내게 이르렀기로 내가 그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의 형편을 물은즉 (2절) 느헤미야는 고향에서 돌아온 하나니에게 소식을 묻습니다. 늘 안타깝고 그리운 고향이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들이 내게 이르되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자들이 그 지방 거기에서 큰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불탔다 하는지라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 (3~4절) ‘환난’, ‘능욕’, ‘허물어지고’, ‘불탔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말할 수 없는 비통한 상황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느헤미야는 앉아서 울고 수일동안 슬퍼했습니다. 고국의 소식이 그를 아프게 하고 슬프게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시대의 필요한 지도자는 그의 가슴에 이 눈물이 있어야 합니다. 지도자의 가슴은 젖어 있어야 합니다. 메마른 지도자의 가슴은 세상에 상처만 줍니다. 세상을 다스리는 지도력은 지도자의 젖은 가슴에서 나와야 합니다.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제도나 법, 시스템이 아닙니다. 그것들은 사람을 아프게 합니다. 세상의 모든 말들이 다 옳고, 다 옳은 제안들이지만 그것이 우리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시는 못합니다.  진리는 사랑이 녹아있는 젖은 가슴에서 나옵니다. 젖은 땅에서 생명의 싹이 나오듯이 젖어 있는 지도자의 가슴에서 이 나라 이 민족의 새로운 생명은 시작됩니다. 느헤미야는 이 눈물이 너무 크고 무거워서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느헤미야는 이토록 서러워해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는 높은 지위에 있었고 왕의 신임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것에 안주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형편, 상황을 떠나 나라와 민족을 품고 눈물을 흘리며 금식하고 기도했습니다.  우리의 메마른 가슴들도 회복되길 원합니다.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눈물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아픔 때문에 눈물을 흘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 가정의 문제만이 아니라 나라와 민족의 문제 때문에 금식하며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눈물이 회복되기를 원합니다. 울기만 한다고 상황이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눈물의 지도자는 금식을 합니다. 자신의 육신을 억제하여 이 상황을 돌이키고자 결단합니다. 내 자신의 안락한 삶보다 민족의 아픔에 동참하기로 결단합니다. 그러나 결단만으로 역사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도자는 기도합니다. 자신의 안일을 멀리하고 하나님을 향해 젖은 가슴을 보이며 금식하며 기도합니다. 이 눈물이, 이 금식이, 이 기도가 한 민족의 역사를 바꾸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가 모두 나를 넘어서 우리, 우리를 넘어서 이 나라, 이 민족이 하나님 앞에 거룩한 나라가 되도록 기도하는 지도자, 결단하는 지도자, 눈물의 지도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이 시대의 아픔이, 이 민족의 아픔이, 이런 우리를 통해, 우리가 함께 세워가는 이 공동체를 통해 회복될 것입니다. 이런 공동체를 함께 세워 가십시다. 세상을 살립시다. 이 나라 이 민족을 살립시다. 우리 모두가 살아날 것입니다.
2009-07-26
이전글내 증인이 되리라
2009-07-12
※ 답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주세요.
전체 예배 사역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