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증인이 되리라
등록일 | 2009-07-12
주제 : 내 증인이 되리라 본문 : 마태복음 28:16~20, 사도행전1:8 말씀 : 박종렬 목사 마태복음 28장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이후부터 승천하시기 전까지 이 땅에 남은 제자들에게 주시는 명령입니다. 동시에 이 말씀은 당시 제자들에게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오늘날 모든 믿음의 사람들에게도 주시는 동일한 명령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궁극적인 목적이 담겨 있는 이 말씀을 함께 살펴보기 원합니다. 열한 제자가 갈릴리에 가서 예수께서 지시하신 산에 이르러 (16절) 예수님이 부르신 제자는 원래 12명이었습니다. 그러나 한 제자가 보이질 않습니다. 그의 이름은 ‘가룟 유다’입니다. 가룟 출신 유다의 태생적 이름은 ‘하나님을 찬양’ 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의 인생의 출발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영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3년 동안 예수님을 쫓아 다녔지만 성경은 그가 욕망의 사람인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가 쫓은 것은 진리이신 예수님이 아니라 예수님으로 인해 얻어지는 대가들을 쫓은 것입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의 제자로서 영적 능력도 체험했습니다.(마 10:1) 예수님께 향유를 붓는 마리아를 정죄할 때를 보면 그는 매우 정의롭고 합리적인 사람 같기도 합니다.(요 12:1~5) 그러나 그는 진리를 따르지 않았고 그의 속은 병들어 있었습니다. 오직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습니다. 요한복음 12장 6절은 그를 ‘도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는 비천한 최후를 맞고 맙니다. 희망으로 시작했으나 절망으로 끝난 가룟 유다는 가장 중요한 이 순간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 모두도 시작은 좋을 수 있습니다. 항상 새로운 다짐을 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남은 열한 제자를 갈릴리로 부르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미 제자들 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 있겠다고 약속 하셨습니다.(마 28:10) ‘갈릴리’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신 곳입니다. 제자들과 함께 먹고 마시고 기적과 능력을 나타낸 곳입니다. 제자들의 인생이 바뀌고 변화된 곳입니다. 그들은 절대 잊을 수 없는 영적 고향입니다. 첫사랑의 장소입니다. 그들 인생의 새로운 희망이었던 생생한 체험이 함께 하는 곳이 바로 ‘갈릴리’입니다. 예수님은 이곳으로 제자들을 부르셨습니다.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를 만났지만 자신들이 드러낸 연약한 신앙으로 인해 아직 방황하고 있었습니다. 자신감을 잃고 슬럼프에 빠져 허덕이는 그들을 다시 부르신 것은 다시 시작하자는 예수님의 배려였습니다. 갈릴리에서의 첫 사랑, 첫 은혜를 회복하자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누구든 영적고향이 있게 마련입니다. 지치고 무거운 짐에 눌릴 때, 외로울 때 유혹에 흔들릴 때 ‘갈릴리’ 영적 고향에서 새로운 희망을 가다듬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를 뵈옵고 경배하나 아직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더라(17절) 제자들은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던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다시 불러주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3년 전 아무런 이유 없이 자신들의 인생에 불쑥 찾아와 한 사람 한 사람 불러주신 그 예수를 다시 만났습니다. 얼마나 설렜을까요. 비록 영적 위기는 있었지만 다시 불러주신 예수 앞에 그들의 심정은 어떠했을까요? 예수님 앞에 선 그들 중에는 가난한 마음 그대로 경배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아직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신앙이 있는 제자가 있는가 하면 아직도 불신앙 가운데 있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18절) 그러나 예수님은 경배하는 제자들과 의심하는 제자들 모두에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 상관치 않고 부르신 모든 사람에게 같은 사명을 주셨습니다. 미숙하고 의심 많은 현재의 모습이 중요치 않습니다. 예수님은 이제 성령의 능력을 받아 완전히 변화될 제자들의 내일의 모습을 바라보시며 말씀하십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예수님은 모든 만물의 주님이시요 모든 만물을 다스리시는 분입니다. 모든 권세가 예수님 안에 있습니다.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롬 11:36)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 죄 사함의 권세, 죽음을 생명으로 바꾸는 권세가 그분 안에 있습니다. 우리가 이 힘들고 어두운 세상을 이기며 살 수 있는 비결이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19~20절) 예수님은 모든 사람에게, 불신앙의 사람에게 조차도 지상 최대의 명령을 주십니다. 불완전한 나를 믿어 주십니다. 믿고 사명을 주십니다. “가라, 가서 죄악된 이 세상을 하나님과 하나 되게 하라.” “제자로 삼고”, “세례를 베풀고”,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하십니다. 불완전하고 어리석은 나를 불러 주신 것처럼 예수님은 불완전한 이 세상, 불신앙의 이 백성들을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죄악된 이 세상, 패역한 이 백성들에게 구원의 복음을 전하라는 것입니다. 오늘 이 명령이 우리 모두에게 선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감당하기 힘든 명령입니다. 고맙고 감사하지만 너무 벅찬 명령입니다. 인간적으로 불가능한 명령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다짐하십니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겠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일만 툭 던지고는 그냥 내버려 두는 분이 아닙니다. 그분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와 함께 하나님의 거룩한 나라를 회복시키길 원하십니다. 우리 모두와 함께 이 땅에 하나님의 질서를 바로 서게 하길 원하십니다. 이 엄청난 명령을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이루어 가십니다. 우리와 함께 항상 있겠다는 예수님의 이 말씀은 사도행전 1장 8절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약속은 성령님을 통해 이루어 졌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행 1:8) 예수님은 떠나셨지만 오실 성령에 대한 약속은 이미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요한복음 14~16장에는 오실 성령님에 대한 증거의 말씀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성령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십니다. 오늘 이 말씀이 선포되는 이 시대, 이 장소, 우리에게 성령이 임하시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첫째, 하늘과 땅의 권세, 예수 그리스도의 권세를 우리가 받게 됩니다. 하나님의 능력, 하나님의 권능을 받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드러내고 증거하신 그 능력을 우리도 받습니다. 기적과 이적을 베풀고, 사람들을 부르고 세우는 능력입니다. 둘째, 증인이 됩니다. 내가 만난 예수, 나를 부르신 예수, 내게 능력주신 예수, 그 예수를 증거하는 사람이 됩니다. 증거하지 않으면 입이 견디질 못하고 발걸음이 견디질 못합니다. 내 삶의 현장에서 뿐 아니라 모든 관심사가 세계를 향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내 삶만 보였지만 이제 다른 사람의 삶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눈엣가시 같던 사람들이 긍휼히 여겨지기 시작합니다.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쓰레기 더미 속에서 사는 거지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예수님의 권능이 임하면 세상의 모든 것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고귀한 인생의 복음을 품고 흩어지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 성령의 시대에 우리에게 부어주신 성령님을 통해 부르신 예수님의 명령을 이루도록 하십니다. 할렐루야! 이제 손을 늘어뜨리지 말고 갈릴리로 모이십시오. 예수님을 만나십시오. 바라보십시오. 우리 모두 주님이 부르시고 보내시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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