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공동체, 예수의 사람들
JOYOUS JOYOUS MISSIONAL CHURCH

의義]의 지도자 느헤미야

등록일 | 2009-09-20

주제 : 의(義)의 지도자 느헤미야
본문 : 느헤미야 5:1~13
말씀 : 박종렬 목사

외부로부터의 위협이 점점 더 가중되고 내부에서의 버틸 힘이 약해지면 위기를 맞게 됩니다. 때로 외부로부터의 위협은 내부의 결속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내부에서의 위기는 결정적인 위기가 됩니다. 오늘 본문에서 공동체의 내부위기가 생기는 원인과 해결방법을 살펴보며 영적 교훈을 얻기 원합니다.

그 때에 백성들이 그들의 아내와 함께 크게 부르짖어 그들의 형제인 유다 사람들을 원망하는데(1절)

유다 백성들이 형제인 유다 사람들을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귀족들과 민족들을 향하여 원망의 소리를 점점 높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고 있는 이 백성들 사이에서 심각한 갈등과 불만이 쌓이고 있었습니다. 원인이 2절부터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와 우리 자녀가 많으니 양식을 얻어 먹고 살아야 하겠다 하고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가 밭과 포도원과 집이라도 저당 잡히고 이 흉년에 곡식을 얻자 하고(2~3절)

자녀는 많고 흉년이 들었습니다. 경제적으로 몹시 어려운 처지에 놓인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는 밭과 포도원으로 돈을 빚내서 왕에게 세금을 바쳤도다

우리 육체도 우리 형제의 육체와 같고 우리 자녀도 그들의 자녀와 같거늘 이제 우리 자녀를 종으로 파는도다 우리 딸 중에 벌써 종된 자가 있고 우리의 밭과 포도원이 이미 남의 것이 되었으나 우리에게는 아무런 힘이 없도다 하더라(4~5절)

빚을 내어 세금을 내야할 만큼 세금부담도 컸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워지자 자식을 종으로 파는 상황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겉으로는, 영적으로 그럴듯해 보였지만 안으로는 많은 문제가 생겨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한편에서는 하나님의 나라가 멋지게 서고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공동체가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심각한 위기였습니다.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더라도 이스라엘이 분열된다면 이무런 소용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분열하는 위기를 겪게 되자 느헤미야는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나서게 됩니다.

내가 백성의 부르짖음과 이런 말을 듣고 크게 노하였으나(6절)

갈등은 해결하고자 나선 느헤미야는 크게 분노했습니다. 느헤미야의 분노는 가난한 백성들을 돌보아야 할 지도자들이 자기 욕심만 채우려는 것에 대한 분노였습니다. 하나님의 공동체를 위기로 몰아가는 탐욕과 불의에 대한 분노였습니다.

깊이 생각하고 귀족들과 민장들을 꾸짖어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각기 형제에게 높은 이자를 취하는도다 하고 대회를 열고 그들을 쳐서(7절)

느헤미야는 분노를 누르고 깊이 생각했습니다. 어처구니없고 한심한 상황에서 한걸음 물러나 문제의 본질을 보려고 한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삶에서 불의한 일을 겪으면 소리를 지르고 분노합니다. 그러나 참된 지도력은 감정을 절제하고 해결 방법을 찾습니다.

느헤미야는 대회를 열었습니다. 문제들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모든 백성들과 함께 이 문제를 다루고자 했습니다. 감정으로 대응하지 않고 모두 함께 해결 방법을 찾고자 한 것입니다. 잘못을 덮어버린 것도 아니요, 잘못을 문제로만 삼는 것도 아닙니다. 모두 함께 현재 겪고 있는 문제들을 통해 깨우치고 알아야 할 것들을 함께 나눈 것입니다. 우리도 주어진 삶의 문제를 숨기거나 다른 이유를 찾아 적당히 무마하려는 것은 또 다른 문제를 가져오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문제 해결의 가장 빠른 방법은 솔직하게 모든 것을 드러내 놓고 함께 영적인 해결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이스라엘 백성을 모두 모아놓고 두 가지 영적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그들에게 이르기를 우리는 이방인의 손에 팔린 우리 형제 유다 사람들을 우리의 힘을 다하여 도로 찾았거늘 너희는 너희 형제를 팔고자 하느냐 더구나 우리의 손에 팔리게 하겠느냐 하매 그들이 잠잠하여 말이 없기로(8절)

첫째, 형제애를 강조했습니다. ‘우리 형제’, ‘너희 형제’라는 말을 통해 형제 사랑을 강조한 것입니다. 가난한 자나 부유한 자나 힘 있는 자나 없는 자나 다 같은 한 공동체라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삶의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은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안에서 ‘하나’ 라는 영적 관계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우리의 힘을 다하여 도로 찾았거늘’이라고 말했습니다. 느헤미야는 자신이 이런 형제애를 실천하기 위해 자신의 힘을 다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것은 자신의 ‘의’를 자랑하려는 것이 아니라 ‘의로운 삶’이란 어떤 것인지를 강조한 것입니다. 자신은 불의한 채 남에게만 의로움을 강조하면 싸움만 있게 됩니다.

느헤미야가 자신의 희생과 형제애를 강조하자 유다 백성들은 할 말을 잃습니다. ‘그들이 잠잠하여 말이 없기로’라고 되어 있습니다. 몸소 실천하는 형제 사랑만이 불의를 통제할 수 있습니다. 인간적 윤리만으로는 모든 불의를 이겨내지 못합니다.

내가 또 이르기를 너희의 소행이 좋지 못하도다 우리의 대적 이방 사람의 비방을 생각하고 우리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운데 행할 것이 아니냐(9절)

둘째, 하나님에 대한 경외함을 강조했습니다. 우리가 잘못된 일을 바로 잡으려고 할 때 인간적 윤리만을 앞세우다 싸움과 분쟁만 일어나는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안다면 우리의 도덕과 윤리는 더욱 거룩한 능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형제 사랑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이라는 실천적 신앙의 모습이 제시될 때 공동체 안에서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나와 내 형제와 종자들도 역시 돈과 양식을 백성에게 꾸어 주었거니와 우리가 그 이자 받기를 그치자

그런즉 너희는 그들에게 오늘이라도 그들의 밭과 포도원과 감람원과 집이며 너희가 꾸어 준 돈이나 양식이나 새 포도주나 기름의 백분의 일을 돌려보내라 하였더니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가 당신의 말씀대로 행하여 돌려보내고 그들에게서 아무것도 요구하지 아니하리이다 하기로 내가 제사장들을 불러 그들에게 그 말대로 행하겠다고 맹세하게 하고

내가 옷자락을 털며 이르기를 이 말대로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모두 하나님이 또한 이와 같이 그 집과 산업에서 털어 버리실지니 그는 곧 이렇게 털려서 빈손이 될지로다 하매 회중이 다 아멘 하고 여호와를 찬송하고 백성들이 그 말한 대로 행하였느니라 (10~13절)

그들은 이자 받는 것을 그쳤고, 저당잡은 물건들을 돌려주었습니다. 지도자들은 순종하였고 하나님 앞에서 맹세했습니다. 이 백성들을 괴롭히던 문제들이 해결된 것입니다. 회중이 다 ‘아멘’하고 하나님을 찬송하고 백성들이 그 말한 대로 행했습니다. 느헤미야의 제안들을 받아들이자 예배가 회복되고 삶이 변화된 것입니다. 문제 앞에서 위기를 맞았던 공동체에 회복이 일어난 것입니다.

우리의 갈등의 근본적인 이유는 ‘돈’ 곧 물질의 문제입니다. 이런 저런 이유를 둘러대지만 결국은 돈입니다.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갈등이 인간관계의 근본 문제입니다. 이러한 갈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이 오늘 말씀을 통해 제시되고 있습니다. 형제 사랑을 온 몸으로 실천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위해서도 우리는 이러한 의로운 모습을 갖추어야 합니다.

예수님도 우리에게 바른 ‘의’의 기준 두 가지를 제시해 주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 22:37~40)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이 두 계명이 우리가 따라야 할 ‘의’입니다. 내 자신을 희생해서 형제를 사랑하십시다. 그리고 하나님을 두려워 할 줄 아십시다. 예수님은 이 두 가지 의로운 목표를 가르쳐 주시고자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를 새롭게 사는 인생, 의로운 인생으로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우리도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내 이기적인 욕심에서 벗어나 이 진리를 온 몸으로 실천하십시다. 나와 우리 모두의 공동체가 놀랍게 회복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2009-09-27
200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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