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다루는 지도자 II
주제 : 위기를 다루는 지도자 II
본문 : 느헤미야 4:15~23
말씀 : 박종렬 목사
아무리 큰 위기라 해도 기도 앞에서는 더 이상 위기가 아닙니다. 우리에게 위기란 상황과 형편의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 이것을 이겨내는 기도가 없는 것입니다. 참된 지도자는 위기 앞에서 하나님께 겸손히 기도합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은 위기를 다루는 지혜의 방법들을 가르쳐 주십니다. 이제 적들은 물러설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대적이 우리가 그들의 의도를 눈치챘다 함을 들으니라 하나님이 그들의 꾀를 폐하셨으므로 우리가 다 성에 돌아와서 각각 일하였는데(15절)
하나님이 그들의 꾀를 폐하셨습니다. 대적하던 세력들의 계획이 무산되었습니다. 위기의 상황이 사라진 것입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이 개입하십니다. 어떤 위기 상황도 슬그머니 사라져 버립니다. 느헤미야는 위기 앞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았습니다. 하나님이 개입하실 것을 믿었습니다. 느헤미야는 하나님이 어떻게 이 문제를 다루실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주저하지 마십시오. 더 이상 망설이거나 물러서 있지 마십시오. 적들은 물러서고 스스로 사라지고 맙니다. 그들의 위기는 하나님의 개입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시 각자의 삶의 터전으로 돌아가 맡은 일을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그 때로부터 내 수하 사람들의 절반은 일하고 절반은 갑옷을 입고 창과 방패와 활을 가졌고 민장은 유다 온 족속의 뒤에 있었으며(16절)
다시 평온을 되찾았지만 결코 느슨해지지는 않았습니다. 절반은 일을 하고 절반은 갑옷을 입고 창과 방패와 활을 가졌습니다. 언제 다시 공격해 올지 모르는 대적들의 공격에 철저하게 대비했습니다.
해야 할 일은 두 가지였습니다. 성벽을 계속 쌓는 일과 적의 공격에 대비하는 일입니다. 어느 것 하나도 쉽지 않지만 모두 다 해내야만 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쉽게 지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이전과 달랐습니다. 적들의 위협 앞에서 두려워하며 좌절했던 예전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들의 마음가짐은 더욱 분명해졌고 어느 것 하나 부족한 부분 없이 더욱 견고해졌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시는 손길을 분명하게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싸움한번 하지 않았는데 기세등등하던 적들이 어떻게 물러났는지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성을 건축하는 자와 짐을 나르는 자는 다 각각 한 손으로 일을 하며 한 손에는 병기를 잡았는데
건축하는 자는 각각 허리에 칼을 차고 건축하며 나팔 부는 자는 내 곁에 섰었느니라
내가 귀족들과 민장들과 남은 백성에게 이르기를 이 공사는 크고 넓으므로 우리가 성에서 떨어져 거리가 먼즉
너희는 어디서든지 나팔 소리를 듣거든 그리로 모여서 우리에게로 나아오라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 하였느니라
우리가 이같이 공사하는데 무리의 절반은 동틀 때부터 별이 나기까지 창을 잡았으며
그 때에 내가 또 백성에게 말하기를 사람마다 그 종자와 함께 예루살렘 안에서 잘지니 밤에는 우리를 위하여 파수하겠고 낮에는 일하리라 하고
나나 내 형제들이나 종자들이나 나를 따라 파수하는 사람들이나 우리가 다 우리의 옷을 벗지 아니하였으며 물을 길으러 갈 때에도 각각 병기를 잡았느니라(17~23절)
그들은 느슨해지지 않고 해야 할 일을 철저히 해나갔습니다.
첫째, 16절을 보면 절반은 건축하고 절반은 경계를 했습니다. 둘째, 민장들, 즉 지도자들은 백성들 뒤에서 독려했습니다. 셋째, 17~18절을 보면 일과 싸움 준비를 함께 합니다. 나팔을 불면 언제든지 함께 모여 싸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넷째, 21~22절을 보면 동틀 때부터 별이 나기까지 밤낮으로, 일할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해서 일을 했습니다. 다섯째, 23절을 보면 취침을 할 때도 옷을 벗지 않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모든 순간, 모든 시간, 모든 일, 모든 상황마다 그들은 최선을 다해 자신들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위기를 극복하는 위대한 신앙의 모습이 여기에 있습니다.
먼저는 하나님을 인정하고 고백하십시오.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하나님이 친히 하신다는 신앙 고백이 위기를 극복하게 합니다.
둘째, 하나님이 하시기에 우리 또한 최선을 다하십시오. 어느 것 하나 빈틈이 없이 세밀하고 치밀하게 하십시오. 위기 앞에서 무서울 정도로 침착하게 꼭 해야 할 일, 역할들을 수행하십시오. 이런 모습에서 더 이상 위기의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이들에게는 당당함과 의연함과 기품이 있습니다. 바로 이런 모습이 믿음의 사람들의 모습이요, 믿음의 지도자의 모습입니다.
위기, 어려움은 삶에서 필연적으로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다보면 더욱 반대가 있기 마련입니다. 이런 위기 앞에서 하나님의 사람, 탁월한 지도자는 위기를 멋지게 이겨낼 뿐만 아니라 위용을 갖추기 시작합니다. 위기 앞에서도 묵묵히 하나님을 신뢰하며 수고와 희생을 아끼지 않는 이런 사람들을 하나님은 도우십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느헤미야의 때와 다를 바 없습니다. 점점 어려워지고 황폐해 가는 이 세상을 하나님은 다시 회복시키시길 원하십니다. 사탄은 이 세상을 계속 위협하고 위기로 몰고 있습니다. 이 영적 싸움에서 이기는 방법은 오늘 말씀처럼 하나님을 신뢰하고 영적 무장을 단단히 하는 것입니다. 이미 이 세상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기셨습니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
이 예수 그리스도 승리가 우리의 승리가 되기 위해 오늘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우리의 삶으로 받아 들여야 합니다. 예수님은 밤낮없이 사탄의 세력에 맞서 하나님 나라를 회복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쉴 새 없이 사탄에게 묶여있는 인생들을 회복시키셨습니다. 예수님은 영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시간을 가리지 않고 기도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 세상을 우리 모두를 구원하셨습니다. 사탄에게 유린되고 있는 위기의 이 땅에 이제 예수님과 함께하는 우리의 영적 결단과 헌신을 통해 회복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