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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의 지도자 "느헤미야"

등록일 | 2009-08-02
주제 : 용기의 지도자 "느헤미야"
본문 : 느헤미야 2장 1 ~ 11절
말씀 : 박종렬 목사

참된 지도자는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기도하는 지도자는 겸손합니다. 기도하는 지도자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압니다. 참된 지도자는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는 사람이요, 하나님의 약속을 신실하게 의지하는 사람이며, 하나님과의 특별한 관계를 의심치 않는 사람입니다. 참된 지도자는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응답될 때를 기다리며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동시에, 참된 지도자는 기도만 하는 것이 아니라 때가 올 때까지 하나하나 준비합니다.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기도하면서 용기를 얻고, 기도하면서 생각과 마음과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준비합니다. 아닥사스다 왕 제이십년 니산월에 왕 앞에 포도주가 있기로 내가 그 포도주를 왕에게 드렸는데 이전에는 내가 왕 앞에서 수심이 없었더니(1절) 1장의 ‘기슬르월’과 ‘니산월’은 약 4개월의 차이가 있습니다. 느헤미야는 지난 4개월 동안 고향 예루살렘을 위해 꾸준히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적절한 때를 기다렸던 것입니다. 그리고 정하신 때가 되자 느헤미야에게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왕 앞에 포도주가 있었는데 그 포도주를 왕에게 드리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에게 반드시 기회를 주십니다. 왕이 느헤미야에게 관심을 보이게 된 것입니다. 왕이 내게 이르시되 네가 병이 없거늘 어찌하여 얼굴에 수심이 있느냐 이는 필연 네 마음에 근심이 있음이로다 하더라 그 때에 내가 크게 두려워하여(2절) 포도주를 올리는 느헤미야에게서 왕은 이전에 없던 수심을 발견합니다. 사실 이것은 느헤미야의 신변에 어려움을 줄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궁중 관습에 의하면 신하가 왕 앞에서 표정이 달라지면 딴 마음을 품고 있다고 생각해 반역자로 다루곤 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느헤미야는 왕의 지적에 크게 두려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기도하던 느헤미야는 곧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왕에게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당당하게 말을 합니다. 왕께 대답하되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내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이 이제까지 황폐하고 성문이 불탔사오니 내가 어찌 얼굴에 수심이 없사오리이까 하니(3절) 이런 위기의 상황에 당당히 맞설 용기를 갖게 된 것은 기도의 결과였습니다. 느헤미야는 왕의 관심은 위기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합니다. 자기 조상들의 묘가 있는 고향이 형편없이 무너지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 고향이 어디입니까? 바로 예루살렘입니다.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의 현 상황을 말한 것은 위험한 일일 수 있었습니다. 당시 예루살렘을 둘러싼 문제는 상당한 정치적 이슈였기 때문입니다. 에스라 4장을 보면 이미 아닥사스다 왕은 예루살렘 중건을 한번 막은 적이 있었습니다. 주변 나라들이 유대 백성들이 예루살렘을 다시 지으려는 것을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선대 왕이 한번 막은 것을 다시 언급한다면 자칫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을 직접 언급하기보다 지혜롭게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이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누구나 고향이 어렵다는 소식을 들으면 마음이 움직이지 않습니까? 느헤미야는 그 안타까운 마음에 호소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도는 사람에게 용기를 줍니다. 그리고 기도는 사람에게 지혜를 줍니다. 조상을 섬기려는 느헤미야의 이 태도는 아닥사스다 왕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왕이 내게 이르시되 그러면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시기로 내가 곧 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고 왕에게 아뢰되 왕이 만일 좋게 여기시고 종이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얻었사오면 나를 유다 땅 나의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에 보내어 그 성을 건축하게 하옵소서 하였는데(4~5절) 아닥사스다 왕이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고 묻습니다. 이 질문 앞에서 느헤미야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첫째, 느헤미야는 먼저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기가 대답하기에 앞서 하늘의 하나님께 머리를 숙이고 기도한 것입니다. 얼마나 가슴이 두근거렸겠습니까? 얼마나 기다렸던 순간입니까? 얼마나 당장 대답하고 싶었겠습니까? 그러나 느헤미야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멈추고 모든 상황을 주도하시는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둘째, 겸손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느헤미야는 “왕이 만일 좋게 여기시고 종이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얻었사오면....”이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왕의 제안을 받아들이기 전에 충분한 예의를 갖춥니다. 흔히 자신의 기도에 응답을 받을 때 사람을 무시하기 쉽습니다. 자신이 마치 더 영적 존재인 양 착각을 하고, 사람의 권위를 무시합니다. 그러면 화를 입게 됩니다. 진정한 용기 있는 사람은 권위에도 최선을 다해 겸손합니다. 왕에게 아뢰되 왕이 만일 좋게 여기시고 종이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얻었사오면 나를 유다 땅 나의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에 보내어 그 성을 건축하게 하옵소서 하였는데 (5절) 셋째, 희생의 태도를 보여 줍니다. 느헤미야는 그 일을 ‘내가’ 하겠다고 합니다. 느헤미야는 누군가 대리인으로 내세워도 될 위치였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자신이 직접 담당하겠다고 청합니다. 자신의 왕궁에서의 삶을 포기하고 예루살렘 재건을 위해 나선 것입니다. 진정한 용기는 자신을 포기하고 희생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용기 있는 지도자의 모습입니다. 예루살렘을 다시 세우겠다는 요구는 절대 권력자 앞에서 목숨을 건 일이었습니다. 느헤미야는 이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자신의 뜻을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자신이 직접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진정한 지도자는 담대합니다. 용기 있게 나섭니다. 그 때에 왕후도 왕 곁에 앉아 있었더라 왕이 내게 이르시되 네가 몇 날에 다녀올 길이며 어느 때에 돌아오겠느냐 하고 왕이 나를 보내기를 좋게 여기시기로 내가 기한을 정하고 (6절) 특별히 ‘왕후도 왕 곁에 있었다’는 것은 이 자리가 사사로운 자리였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이런 자리에서 왕은 느헤미야를 보내기로 결정합니다. ‘왕이 나를 보내기를 좋게 여기셨다’고 합니다. 왕이 마음을 바꾼 것입니다. 하나님의 강한 섭리를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내가 또 왕에게 아뢰되 왕이 만일 좋게 여기시거든 강 서쪽 총독들에게 내리시는 조서를 내게 주사 그들이 나를 용납하여 유다에 들어가기까지 통과하게 하시고 또 왕의 삼림 감독 아삽에게 조서를 내리사 그가 성전에 속한 영문의 문과 성곽과 내가 들어갈 집을 위하여 들보로 쓸 재목을 내게 주게 하옵소서 하매 내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시므로 왕이 허락하고 (7~8절) 느헤미야는 왕을 안심시키기 위해 기한을 정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총독들에게 조서를 내려 무사히 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하고, 성읍 건축을 위한 재목을 요구합니다. 이 모든 것을 왕이 물어 본 순간 느헤미야가 요구했습니다. 그동안 느헤미야가 매우 치밀하게 준비해 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요구를 왕이 허락했습니다. 느헤미야는 이 모든 결과가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내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시므로’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기도하고, 자신을 희생하고, 철저히 준비하고, 모든 노력을 다 했지만 결국 하나님이 도우셔야 형통하게 되는 것을 느헤미야는 분명하게 알았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삶에 회복을 원하십니까?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회복되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기도하십시오.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십니다. 용기를 주십니다. 지혜를 주십니다. 하나님의 선한 손길이 우리를 도우십니다. 그때 우리는 더욱 용기 있게 우리의 삶의 문제와 싸울 수 있으며 세상의 모든 문제들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2009-08-09
2009-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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